국방부는 3200명을 줄이기로 한 서해5도 해병대 병력 감축방안을 철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또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방사포에 대비해 2020년까지 약 39조원을 들여 K9 자주포와 차기다련장 로켓, 대(對) 포병탐지레이더 등 전방부대 포병전력을 3배 수준으로 보강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기본계획 조정안 2차수정안을 이번주중 국회에 보고한뒤 최종 조율을 거쳐 이달말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22일 “서해5도에서 지속되는 남북 관계 긴장을 감안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현재 4000명 수준의 백령도 연평도 해병대 병력을 3200명 줄여 800명으로 유지하기로 한 방안을 아예 철회하거나 축소 규모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입장 선회는 지난 5월 국회 보고에서 ‘국방개혁 2020’ 원안에 비해 육군 병력을 1만7000명 증강하기로 한 데 비해 서해5도 해병 6여단을 3200명 감축하기로 한 수정안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들이 재수정을 요구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22일 국방부가 국회 의견 등을 종합해 마련한 국방개혁 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전방부대 포병 전력의 질과 양이 크게 개선된다. 현재 전방 군단에 배치된 야포(자주포) 5200문 중 구형인 K55, K15 자주포는 2020년까지 도태되고 신형 K9 자주포로 대체된다. 국방부는 현재 100여문에 불과한 K9 자주포를 2018년까지 1136문 자체 개발해 배치하기로 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