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247.69.161) 조회 수 10634 추천 수 39 댓글 0



||0||0( 김영빈 전 해병수색대장님 (해병대 특수수색교육 7기, 육군 특전단 기본공수 64기, 해군 UDT/SEAL 18기, 육군 특전단 잠프마스타 46기)의 글입니다. )


수색대는 자체 건물 없이 많은 이사를 했었는데 포항병원 옆 기지 본부에 콘세트에서 생활할 때 청하 해룡작전에서 강 대현 중위 외 4명의 오인의 해병이 순직한 사건이 발생하였고, 그다음 용지 못 옆 사단 본부 보일러실 앞 끝 병사에서 추 준호 대위가 수색대장님으로 부대를 지휘하셨지요,

69년 10월에 전입을 갔었는데 그때 가수 남진, 남 백송, 프로레슬러 전 현태 또 한명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렇게 사령부 연예대가 해체되면서 수색대로 전입 와서 얼마간 근무를 같이 하다가 다른 곳으로 전출을 갔고,

다음 수색대를 몰 개월 해안에 위치한 북문 쪽으로 이동하고 4개월 정도 있다가 신 총칠 대위(해사17기)가 부임 오셨지요. 함석이 삭은 콘셋트 건물에서 생활 했는데,이때 임명제 회장이 중고참 수병일땝니다.

얼마 후 다시 동문 교도소가 위치한 노후 된 콘셋트로 이동하여 계속 훈련에 임하였답니다. 그때는 야외 훈련을 매주 2박3일간 실시했었지요. 아마 포항 일대 가까운 산이란 산은 다 누비면서 말입니다.

우리 해병특수수색대는 그린베레모를 쓰고 다닌다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런 베레모를 처음 사용하게 된 시기는 이분이 부임 오신 후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이분은 가끔 소대장들과 술을 마실 때도 많았지요. 특히 나하고 말입니다. 수색대 발전에 공이 크신 분이시지요.

1991년경 나는 워싱턴 주 벤쿠버에 살고 있을 때 비행기 표를 나에게 보내주시면서 만나보고 싶다고 하시기에 즉시 한국에 나가 오래만에 만나 뷔었지요. 시청 뒤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나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하여 목사가 되었는가 , 다른 사람은 이해가 가지만 김상무는 이해가 않간다는 것입니다. 극에서 극으로만 살아왔던 김상무가 다버리고 성직자로 변신하다니.......

처음 소식을 듣고 가짠가 진짜가 확인하려고 여러모롤 알아 봐는데 진짜이기에 꼭 만나고 싶어서 부른 것이야, 그런데 김목사! 나 같은 놈도 하나님을 믿을수 있을까? 그걸 말씀이라고 합니까? 이놈도 주님이 불러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복음의 전령으로 만들어 주셨지 않았습니까.

나는 성경을 꺼내어 간단히 말씀을 전하였는데 그분에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음을 보고 함께 손을 잡고 울었지요, 비싼 한정식 먹지도 못하고....

이제 부터 가까운 교회에 나가겠노라고 약속하고는 헤어진지 꼭 3개월 만에 심장마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으로 가셨지요.

이분이 마니산첩보 공작대 전무로 근무하실 대 곧바로 참모총장님에게 직접 건의하여 나를 공작관(상무)으로 발령을 내었기에 가긴 싫은 마니산 공작대로 부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늘 부대 발전에 따른 창의력을 가지고 여러 가지 건의를 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들도 베레모를 쓰도록 상부에 건의를 해보자는 것이었지요.

신 종칠 소령님도 쾌히 승낙하여 그때로부터 나는 특전단이 사용한 베레모를 구입해 쓰고 거울 앞에서 웃어도 보고 윙크도 해 가면서 색깔을 구상했던 것입니다.

당시 상어 마크나 명찰들은 포항시내에 있는 코주부 마크 사에서 만들곤 했는데 몸이 불구자인(꼽추) 박 씨라는 분인데, 이분의 기술은 참으로 달인이었지요.

떨어진 월남 장글복을 구해가지고 그 천으로 베레모를 만들었답니다. 베레모 마크는 지금 마니산 공작대의 심볼로 사용한 그것인데 약간 다르지요. 이렇게 장글 베레모 마크와 장글복에 상어 마크를 달고 처음 외출하면서 쓰고 다녔지요,

물론 상부에 허락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해병들의 여론을 알고자 했던 것인데, 멋있고 특이하다고들 입을 모아 말을 했었답니다. 내가 봐도 멋은 있었어요. 그때 사진을 찍어 났어야 되는데....

이렇게 하여 장글 베레모와 그린과 그리고 주황색 베레모를 상부에 건의하였던 것이지요, 나는 강력하게 장글 베레모를 추천하였답니다. 그린이나 적색이나 검정 베레모는 흔히 있지만 쟝글 베레모는 지구 덩어리 안에 없음을 알았기에 말입니다.

그 얼마 후 나는 UDT/SEAL 해군 특수전 여단에 입교함으로서 3년간 정들었던 수색대를 떠났고, 나중에 사령부에서 그린 베레모로 승인을 얻어 오늘날에 이른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418 1사단 71대대 산악종합훈련 2010.03.03 관리자 11356
417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대 흑룡부대 2010.04.20 관리자 11248
416 한국해병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file 2010.03.16 관리자 11196
415 해병 제1공병중대의 현리 난동사건 - 해병대의 전통과비화중 file 2010.04.05 관리자 11165
414 어머니에 장기이식한 두 해병 '훈훈한 효행' file 2010.03.23 관리자 11061
413 해병대출신 유명인사들은 누가 있을까? file 2010.04.07 관리자 11001
412 해병대사령부 50주년당시 홍보사진공모전 출품작들 file 2010.03.24 관리자 10996
411 EBS방영 한국의 특수부대중 해병대 특수수색대 2010.04.20 관리자 10964
410 의리의 집단 해병대 연구 1 2007.08.27 임영식 10955
409 해병대사령부군악대 - 2009년 11월3일 대구 2010.04.20 관리자 10885
408 11월의 호국인물' 이창환 해병 하사 2009.11.07 관리자 10882
407 김인식감독의 해병대, 김흥국 - 내 인생의 스승 해병대 2010.03.23 운영자 10857
406 해병 1111기 716명 배출…'미래 해병 양성 원년' 선언 file 2010.03.20 관리자 10805
405 1980년대초 벽암지 유격교육대 산악훈련의 추억속으로 1 2010.04.02 관리자 10710
404 강화도의 육군특무대 난입사건 - 해병대의 전통과 비화中 2010.04.05 관리자 10700
403 해병묵시록 2010.03.11 관리자 10663
» 해병수색대 그린베레모 탄생 이야기 file 2009.04.17 임영식 10634
401 KAAV file 2008.04.01 관리자 10631
400 32대대 부대마크 file 2010.04.14 관리자 10625
399 최초의 여군해병과 장부현씨가 두른 태극기 file 2010.03.18 관리자 105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