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232.212.81) 조회 수 5674 추천 수 18 댓글 0

귀신까지 잡는다는 해병대의 모병 작업이 길거리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성한 국방 의무를 지려는 젊은이들이 왜 이런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찬 공기를 맞으며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길가에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해병대 지원자들.

면접 장소가 구석진 곳에 있다보니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지원자가 속출합니다.

[해병대 지원자 : 원래 (면접하던) 병무청 있잖아요. 경상감영공원 앞에 있는 그곳에 갔다가 (아니라고 해서) 뛰어 왔어요.]

대학민국 최고의 부대를 자부하는 해병대, 이 해병대원을 뽑기 위한 면접 테스트는 다름아닌 길가에 메트리스를 깐 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벌어지는 체력 테스트는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닙니다.

이같은 해프닝은 그동안 병무청 건물에서 이뤄지던 해군과 해병대의 모병 작업이 병무청측이 더 이상 장소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군은 결국 10여 평의 사무실로 옮기면서 웃지 못할 노상 면접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병무청이 밝히고 있는 표면적인 이유는 이미지 훼손 때문.

[병무청 관계자 : (모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병무청이라는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개연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에 도려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육군 뿐 아니라 해군의 모병 업무까지 맡으려는 병무청과 업무를 내줄 수 없다는 해군의 대립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 : 병무청에서 확실하게 전 군에 있는 것(모병업무)을 다 맡아서 하나? 지금 그렇지도 못한 실정이라서 중간에 붕 떠버린 거죠. 방은 빼달라고 그러지, 그렇다고 업무를 다 병무청에서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밥그릇 싸움에 군 지원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건 아닌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438 해병대사령관 이상로중장 2006.04.23 임영식 13617
437 1사단 도구해안 전투수영 file 2010.04.19 관리자 13553
436 해병대 특수수색교육대 교육과정 2010.04.04 관리자 13441
435 작업복 앞주머니에 붙였던 앵카와 구형철모 file 2010.03.22 관리자 13420
434 1000期 맞는 대한민국 해병 그들만의 세계 # 02 2005.10.07 임영식 12942
433 백령도 흑룡부대 6여단 5중대 동계훈련 2010.03.03 관리자 12867
432 해병 제1사단 72대대 file 2010.03.27 관리자 12303
431 1973년 국군의 날 행사의 불행한 사고 file 2010.03.23 운영자 12212
430 "우리는 담배 잡는 해병대" 해병대 1사단 금연운동 확산 file 2010.03.20 관리자 12056
429 부사관님들에 대한 기억 2006.08.08 권기현 12027
428 월남전쟁시 해병대주요전투 file 2010.03.16 관리자 11758
427 해병북파공작대 `MIU부대` file 2005.11.05 관리자 11668
426 6여단에 배치되어있는 K-9 자주포 file 2010.04.09 관리자 11634
425 해병대해체의 교훈 2010.03.23 운영자 11554
424 1000期 맞는 대한민국 해병 그들만의 세계 # 01 2005.10.07 임영식 11519
423 해병대 특수수색대의 위장 file 2010.03.19 관리자 11507
422 6여단 유격훈련중PT와 6여단 벽암지 file 2010.04.06 임영식 11501
421 해병대의 여전사들! file 2010.04.08 관리자 11477
420 대한민국해병대 의장대와 미해병대 의장대 2010.04.05 관리자 11466
419 1사단 71대대 산악종합훈련 2010.03.03 관리자 113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