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30일 부대 연병장에서 신병 1322기 780명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신병 가족과 지인, 해병대전우회 대구연합회장,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참모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9월 22일 입영해 해병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신병 1322기들은 훈련기간 이어진 가을비와 이른 추위 속에서도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소화했다.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경험하는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까지 완수한 이들은 선배 해병들이 흘린 피와 땀을 상징하는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이종문(준장) 교훈단장은 “부모님과 가족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신병들이 모든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신병들은 대한민국 해병대로서 자부심을 잊지 말고 각자의 실무 부대에서도 항상 도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신병에게 주어지는 ‘문광욱상’은 박진영 이병에게 돌아갔다. 박 이병은 “강도 높은 훈련을 모두 마치고 당당하게 수료할 수 있어 큰 자부심과 감격을 느낀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강인한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국토 수호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로 ‘3대 해병’도 탄생했다. 이승현 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바라보며 매사에 올바르고 강인한 해병대 정신을 배워왔다”며 “3대 해병이라는 자부심에 부끄럽지 않도록 주어지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이 30일 개최한 신병 1322기 수료식에서 신병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교육훈련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