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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언제나 듣기만해도, 생각만해도 콧등이 찡하고,
그리운, 그래서 그 거룩한 이름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우리네
어머니,
그 어머니에게 지독한 진통을 주면서 비로서 세상에 그 고고의 울음을
울던날 아~ 그 날 생일,

1966년 2월 19일
그 날은 4개월의 진통을 스스로 겪으며, 다시 태어나기위한,
몸부림 끝에 경남, 진해시 경화동, 해병하사관학교 에서
119명의 쌍동이들이 태어나던 그 날 그 역사적인날
우린 자랑스러움과 함께 또 동기생들과의 이별을 위한 아픔을
함께했었다.
"자랑스런 해병하사가 된다."
지난 4개월을 하루 세번씩 소리쳐 외쳤던 그 해병하사가 된지
42년   아~ 그때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게 많은 쌍동이들, 피를 나눈 형제같은 그들이
그렇게 많이 먼저 천상의 나라로 떠날줄은......

이름도 생소한 Viet-nam이라는 나라,
이국의 전선에서 그렇게 많은 내 형제들이 산화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몇몇을 천신만고 끝에 찾아내서
鎭42 회를 발족 시켰다.
그들 모두의 다시태어난 날 그날을
우린 생일로 정하고,
2009년 그날 용인(龍仁)에서 생일파티를 준비하기로 했다.

우리 "42기는 두번죽는다."라는
명언(名言)처럼 끝내 살아 남아 생일을 준비한다.
먼저 청룡의 이름으로 산화한 동기들의 명복을 빌고,
산자의 할일을 찾아보자는 뜻있는 일들을 하게 될것이다.

이제 겨우 10여명이지만,
우린 실망하지 않는다.
더 많은 동기들을 찾아낼 것이고,
그리고 우리가 다시 태어난 그 생일을 기억할것이기 때문이다.
하늘이 다시 우리들을 부르는 그날 까지

해병하교 42기는 영원히
죽지 않고 불멸의 존재로 해병사에 기록될 것임을 믿는다.
이제 우린 해병하사로 태어나던 그 날을 기억하고,
다시 동기회의 출범을 선언하며,
그 전장에서 산화한 동기들의 명복을 빈다.

글 : 초심(해병하교 42기) 2009년 4월1일 월간 문학저널 수필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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