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32.142.224) 조회 수 9561 추천 수 3 댓글 1










||0||0

천안함이 침몰한 지 사흘째인 28일 오후 백령도 서남방 1.8㎞ 해상. 안타깝게 실종된 동료 전우를 찾기 위한 해군의 필사적인 구조작전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너울성 파도가 심하고 강풍까지 불어 어려움을 겪은 전날과는 달리 이날은 비교적 양호한 날씨. 오전에는 시계가 20㎞ 이상인 데다 바람도 전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다. 이 때문에 작전에 나선 장병들은 어느 때보다 결연한 마음으로 수색과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날 작전에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3000톤급 구조함 광양함을 비롯해 성인봉함· 고속정 2개 편대 등이 활발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상 먼 외곽으로는 1500톤급 이상 함정 6척이 역시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해경에서 지원 나온 1000톤급 경비함정들도 눈에 띈다. 

특히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 78명이 사투에 가까운 탐색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해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15노트의 북서풍, 시계 5~7마일, 수온 3.7 정도의 해상 날씨와는 달리 바닷속 상황은 전날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각보다 조류가 거세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해 탐색하는 데 적지 않은 애로가 있다는 것. 

실제로 특수훈련을 받은 구조대원들이지만 기상이 안 좋았던 그제(27일)는 물론 이날 오전까지 수차례 탐색작업에 나섰지만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백령도 주민은 "바닷물이 조용한 정조상태가 되더라도 수중 시야 확보는 거의 안 돼 손으로 더듬으며 작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이 같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체력과 고도의 잠수훈련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탐색구조작전을 강도 높게 전개하고 있다.  

사고 해역 상공에서는 해군 링스헬기를 비롯해 육·공군의 CH-47헬기·HH-47헬기, 그리고 해경 헬기도 선회하며 실종자 찾기에 분주하다. 해병대6여단 전 병력은 전날부터 해상과 해안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해병대는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색작전에 온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해상 수색을 위해 IBS고무보트 40정이 투입됐다. 오후 들어 구조함 광양함과 천안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 투입된 기뢰함 2척이 도착하자 작전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광양함은 사고 해상에 닻을 내리고 해난구조대와 함께 선체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양함과 옹진함 등 기뢰탐색함 2척도 함께 투입돼 수중의 여러 가지 부유물을 찾으며 침몰된 선체 위치를 파악하는 등 탐색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군은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백령도 해상 =국방일보 김용호 기자 >
 


  • ?
    김태훈 2010.03.29 18:17 (*.113.200.103)
    우리 자랑스런 6여단 해병들도 고생하는군요.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536 휴대용 지뢰지대 통로개척킷(KM-456)을 휴대한 해병대원들 file 2010.04.23 관리자 34872
535 휴대용 미스트랄·재브린 실사격 2006.09.22 임영식 7625
534 훈련소24시 해병대교육훈련단 2007.05.15 운영자 5537
533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제6부 2007.06.20 관리자 5622
532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제5부 2007.06.13 관리자 5583
531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제4부 2007.06.13 관리자 5655
530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제3부 2007.06.13 관리자 6057
529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제2부 2007.05.23 관리자 5620
528 훈련소 24시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7부 2007.06.28 관리자 5709
527 훈련병들의 사격훈련 file 2010.03.14 관리자 7952
526 훈련병들의 격투봉, 목봉, 전투수영훈련 file 2010.03.14 관리자 7967
525 회식중인 한미해병 부사관들 file 2010.05.01 관리자 27306
524 황룡작전 2010.04.15 관리자 7166
523 황룡상륙작전 - 1974년 2007.09.12 관리자 5584
522 호국상륙훈련 file 2009.07.22 임영식 6159
521 헬기레펠실습 file 2008.04.01 관리자 6830
520 헌혈로 쌓인 우정이 쌍둥이 살렸다 2005.12.15 한겨례 6642
519 행군중의 휴식 file 2007.09.25 관리자 6235
518 해안표지기 file 2010.04.03 관리자 7558
517 해안교두보를 확보하라 file 2008.03.28 관리자 61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