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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르자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과 함께 빠지지 않은 한마디가 ‘역시 해병대 출신이야’라는 말이었다.
여기에 해병대 출신으로 유명세를 타는 가수 김흥국이 새벽 5시에 김인식감독 휴대폰으로 축하문자를 보낸 일화가 알려지면서 ‘해병대는 문자에도 군기가 들어갔다’는 우스갯 소리가 돌기도 했다.

  오래전 모프로그램에 탤랜트 김상중氏가 출연해서 해병대 군복을 입고 선채로 바지에 오줌을 싼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김상중은 당시 ‘투사부일체’ 출연진과 함께 나와 인생에서 가장 창피했던 첫경험을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창피했던 첫경험으로 해병대 복무 시절을 예로 꼽았다. “해병대 군복을 입고 만원버스속에서도 폼생폼사로 서서 가는데 슬슬 오줌을 누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2시간을 지나도 버스는 서지않고 계속 달려 가기만 했고, 폼잡은 상태에서 버스기사에게 ‘오줌누고 싶은데 차좀 세워달라’고 말할 수도 없어 무려 4시간동안을 참고 갔습니다”.
더이상 버티지 못한 상태에서 버스가 섰지만, 누군가 몸을 슬쩍 건드려도 쌀 것만 같아 일부러 맨뒤에 내렸는데 , 내리는 순간 갑자기 앞에서 꼬마가 지나가며 자신과 부딪히는 바람에 선채로 실례를 했다는 것. 김상중은 “그래도 폼은 잡아야 했기때문에 수돗물로 바지를 모두 적셔 물에 젖은 것으로 위장을 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배꼽을 잡게 하기도 했다.

 


 


또한 얼마전에는 가수 겸 연기자 이정(본명:이정희)이 해병대로 전격 입대함에 따라 또 다른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에 대해 관심을 모았고 그는 최근 해병대 공수교육(166차)까지 이수하며 그 훈련과정이 인터넷의 블로그등에 소개됨에 따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럼 여기서 해병대출신 유명인사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자료는 필자가 그간 여러 사이트의 관련자료를 모아 추가 및 재작성하였으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유명한 해병대 출신 연예인으로서 가수中  최희준(121기), 윤항기,남진(204기), 진송남, 박일남, 박일호, 오기택,박경원, 남백송, 김흥국(401기), 이정(1080기)등이 있다. 그룹 악동클럽 출신의 권세은(1017기)은 아버지에 이어 해병대에 입대했다. 작곡가 정풍송씨도 해병출신이다.
배우와 연기자중에서는 신영균 예총회장, 임채무(228기)와 김상중(570기), SBS '식객'에서 정형사 역으로 출연한 배우 조상구(283기), 김선혁(식객), 영화 '거룩한 계보'와 '타짜'에 출연한 중견배우 주진모 등이 해병대 출신이다. 또한 MBC '소울메이트'에 출연했던 최필립(903기)도 해병대출신이다.
해안선의 영화감독 김기덕은 해병대하사관(152기)으로 5년간 근무했고 해적디스코왕되다의 김동원감독도 해병대출신.
연기자이자  스턴트맨인 정석원은 얼마전 해병대시절의 사진때문에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 4시간동안  감금당해 조사까지 받았다고 한다.
아시아계 할리우드 액션배우로 알려진 박현진은  744기이다.

 


조상구 283기


개그맨중에서는 구봉서, 임희춘, 고영수(274기), 임혁필(708기)이 해병대 출신으로 눈길을 끈다.

체육인으로는 全 한화이글스 김인식감독과 조중연(축구협회 회장), 축구감독으로 이회택 , 김정남,  김호, 허정무 등이 있고 삼성라이온스 권오준선수(891기),최규순 심판원(KBO), 김준협(FW·울산현대)도 해병대출신이다.  권투선수 백종권(전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이종격투기 이면주(스피릿MC 초대 챔피언)과  김동현은 894기, 스피릿 MC7 미들급 챔피언 임재석이 856기이며, KPGA투어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얼짱골퍼 홍순상도 해병대출신이다.

정계에는 국회의원중  공성진(해간59기). 김기춘 (한나라당), 정병국 (416기 한나라당), 박혁규(260기 한나라당), 이화수(261기 한나라당),신학용(해간58기,전 열린우리당),서정화, 박찬진,김기춘(해병대법무관)의원, 정창화(해간31기)홍사덕(130기)前의원등이 있으며 ‘해병대 체력’을 앞세워 이라크에 사병으로 가겠다고 공언했던 홍사덕 전 의원은 “평생 제일 잘한 일 중 하나가 해병대에 들어간 것”이라며 “군복 입고 모임에 열심히 나가는 게 좋아보였는지 아들(702기)도 제발로 해병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공성진의원 아들 역시 해병대에 복무중에 있다.

관계에는 이희일(해병간부후보 7기) 전 동자부 장관과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박상범(해병간부후보 33기) 전 보훈처장, 작고한 홍성철(특채 1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철 전 대범원장, 선남식 전 고법판사, 김문희 헌법재판소 판사등이 해병대 출신으로 꼽히는 관계 인사다.

재계에는  해병대경영을 저술했고 두아들까지 해병대를 전역한 해병대가족 김석원(223기)쌍용양회 명예회장과  최신원  SKC 회장, 김무일(해병간부후보 35기) 현대INI스틸 부회장, 김동렬 아세아시멘트 사장, 엄종일 건영대표이사,舊대한재보험 박종원(181기)사장, 삼천리 이만득회장등이 있다.

언론계에서는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낸 안병훈 LG상남언론재단이사장과 연합통신 사장을 지낸 현소환 뉴스앤뉴스 대표, SBS 사장을 지낸 윤혁기씨 등이 해병간부후보 30기 동기다. 이 중 현 대표는 ‘모군(母軍·예비역들이 해병대 사령부를 지칭하는 말) 위상회복 추진위원회’ 회장을 맡아, 1973년 해체됐다가 1987년 부활한 해병대 사령부가 해군으로부터 예산권과 인사권을 되찾아오는 데 기여했다. 안병훈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정서 동아일보 논설위원등과 이밖에 KBS 스포츠 앵커를 지낸 최동철(156기)씨도 해병대 출신이다.

 



 

문화계에도 해병대 출신은 적지 않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소설가 황석영씨는 1966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청룡부대원으로 월남전에 참가했다. 그의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에는 월남전의 경험이 잘 녹아있다. 제주 출신 소설가인 현기영(131기) 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도 해병대 출신. 황석영 현기영씨 등은 2003년 해병대 출신 작가들과 ‘백령도의 추억’이라는 군대 소재 작품집을 내 수익금 일부를 해병대를 위해 쓰기도 했다. 이밖에 소설가로 정건영(예비역 중위),송영(해간32기),소설가이자 인하대 교수(국문학)인 김용성(예비역 중위).현기영,최용운(부사관),심상대등이 해병대를 전역했다. 2003년에는 해병대 출신 소설가 7명(정건영 송영 김용성 현기영 황석영 최용운 심상대)이 단편을 모은 소설집 ‘백령도의 추억’을 펴내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김진세(해병간부후보 11기) 서울대 명예교수(국문학), 원영무 인하대학교 전총장, 한양대 교수(경제학), 인하대 김용성(해병간부후보 33기) 교수(국문학) 등이 해병대 출신이며, 연극배우 윤태웅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에서 10일만에 구출된 최명석씨는 97년 11월 5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산업기능 요원으로 선발하여 병역면제의 특혜를 주겠다는 LG건설의 제의를 거절하면서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진정한 남자로 거듭 난다"고 말하며 해병대에 입대한 그의 말은 우리를 다시 한 번 감동하게 한다.

박양원 전 경희의료원장, 장익열 전 한강성심병원장, 민병철 현대중앙병원장등은 의료계의 해병대출신이며  궁정동사건의 재판과정에서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과장이 나를 신임했는데 거절할 수가 있는가. 해병대출신인 박선호과장이 유사시에는 생명을 걸고 충성하라고 했는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진술한 이기주는 해병대하사관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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