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247.73.81) 조회 수 7485 추천 수 26 댓글 0


“애지중지 키웠던 딸과 함께 출근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해병대 사상 처음으로 현역 해병인 아버지와 딸이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돼 화제다. 그 주인공은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이명기(51·해병부사관후보생 113기) 원사와 이미희(26·사관후보생 97기) 대위. 이 대위는 2002년 임관 이후 2003년부터 교육훈련단에서 사관후보생들의 초임 장교 임관을 위한 훈련 교관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 대위의 아버지인 이 원사는 해병대에서 군 생활이 30여년째인 그야말로 베테랑 해병. 연평도에서 근무하다 지난 11월 교육훈련단으로 전입을 오면서 부녀의 한 울타리 근무가 시작됐다. 이들 부녀의 한 부대 근무가 결정되면서 이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아버지는 딸이 혹시나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섰고, 딸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 대위는 군 입대 후 해병대 최초 여성 훈련교관 직책을 수행하는 등 안팎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터라 더욱 그랬다. 또한 주변의 관심도 이들에게는 적잖은 어려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대위는 “처음에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현역 군생활 동안 한 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것이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 지 한달여. 부대에서 이들 부녀가 마주치면 어떤 모습일까. 아버지인 이 원사는 “딸이라도 부대에서는 상관이므로 평소처럼 경례를 한다”며 “딸이 더 멋진 해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이 원사의 군 생활은 올해로 31년째. 부사관과 장교라는 계급의 구분은 있지만 이 대위의 3년여 군 경력보다는 열배 이상의 세월에서 우러나오는 경험의 차가 나는 셈이다. 이들 부녀는 근무에도 열심이어서 동료 장병들의 칭찬도 자자하다.

또한 이 대위의 여동생은 현역 해군 장교와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어 그야말로 해군·해병대 가족이기도 해 이들의 군과의 끈끈한 인연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 대위는 1일 해병 대위로 진급을 신고했다. 이날 진급 신고에서는 부대의 배려로 아버지가 참석, 딸의 계급장을 어깨에 직접 달아주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 대위는 “아버지의 헌신과 해병대에 대한 열정이 나에게 버팀목이자 나침반이 됐다”며 “앞으로 아버지와 함께 더욱 멋진 해병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1. 해병대 부사관후보생 교육훈련

  2. No Image 01Sep
    by 관리자
    2009/09/01 by 관리자
    Views 7589 

    해병대 일반부사관 322기 모집안내

  3. 이상로 해병대사령관 프로필

  4. No Image 12Mar
    by 관리자
    2010/03/12 by 관리자
    Views 7559 

    명문대 입시 안 부러운 해병대

  5. 1950년대초 해병대원들의 모습

  6. No Image 13Mar
    by 관리자
    2010/03/13 by 관리자
    Views 7521 

    한미해병대 유격훈련

  7. 상륙기습훈련

  8. 해병대 부녀 사상 첫 한부대 근무

  9. 2사단 포5대대 강화도 진강산 포병 훈련

  10. No Image 12Jun
    by 관리자
    2009/06/12 by 관리자
    Views 7448 

    살아서 돌아오라 - 해병대수색교육 65차 3부

  11. 정채호 - 사령부 해체후 떠도는 소문들 # 01

  12. 해병대부사관 300기 탄생

  13. No Image 12Jun
    by 관리자
    2009/06/12 by 관리자
    Views 7435 

    살아서 돌아오라 - 해병대수색교육 65차 2부

  14. 공중기동강습훈련

  15. No Image 12Mar
    by 관리자
    2010/03/12 by 관리자
    Views 7395 

    경인방송 방영 해병대교육훈련단

  16. 해병대 김윤전 대위 첫 여군 전투부대 중대장

  17. 상륙해안에서 비치매트작업중인 해안개척대대원들

  18. 해병대, 자이툰 파병 3진 무사귀환 환영행사

  19. 2사단 강화도에 해안교두보를확보하라!

  20.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 '해병시설' 문화재된다!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