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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_NP_20130522_00770170.jpg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모판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양승호 중사

 해병대2사단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 돕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사단은 지난달부터 장병 1300여 명을 동원, 김포·강화지역 50여 개 리(里)에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사단 책임지역인 김포·강화지역에는 1개 읍 7개 면 36개 리에 해당하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지역이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농민들은 외부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농번기 때마다 극심한 일손 부족 현상을 겪는다.

 사단은 이에 따라 민통선 이북 지역 농가에 병력을 집중했다. 농가를 찾은 장병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못자리 만들기, 모판 나르기, 농작물 파종 등에 굵은 땀방울을 흘림으로써 주민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주고 있다.

 특히 교동도·석모도·볼음도·말도 등 강화도 서측 지역에 주둔하는 장병들의 대민지원은 주민들로부터 국민의 군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21일 대민지원을 받은 이범성(50·경기 김포시 하성면) 씨는 “농촌인구 고령화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해병대원 덕분에 제때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해병대는 지역 주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단비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황용선(중령) 군수참모는 “활기찬 농촌 조성에 작은 힘을 보태 기쁘다“며 “부대는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한 가운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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