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솔산지구 전투 전승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이 열병차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조정민 중사 |
해병대는 15·16일 이틀 동안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무적해병’ 신화를 창조한 도솔산지구 전승 행사를 거행했다.
해병대사령부·해병대전우회중앙회·양구군이 공동 주최한 행사는 승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이호연(중장) 해병대사령관,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임원진, 양구군 주요 기관장, 참전용사, 지역주민이 자리를 함께해 그날의 승전을 기념했다.
행사는 도솔산전투 참전용사·양구군민·해병대전우회원 등이 시가지를 행진하는 평화 퍼레이드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양구종합운동장에서 ‘도솔산지구 전승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군악·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도솔산전투 재현 퍼포먼스 등을 병행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16일에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솔산지구 전투 유령비에서 추모제를 열어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했다.
도솔산지구 전투는 1951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한국 해병대1연대가 전략 요충지인 도솔산(1148고지)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군 제5군단 최정예 12·32사단을 상대로 혈전을 벌여 승리한 전투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