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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에서의 게릴라 활동을 위해 각각 별도의 북파공작 프로그램을 운용했으며 당시 미군 지휘하에 활동한 북파공작원만 최소한 8000명에 달했던 사실이 최근 비밀해제된 CIA 문서에서 처음 확인됐다.

뉴욕한국일보가 한국전쟁 58주년 기획특집으로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51년 초 CIA와 주한 미8군(EUSAK) 작전부(G-3)는 게릴라 전술 작전 및 지휘를 위해 북한을 2개 지대로 분할, 2년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CIA가 1964년 3월 작성, 44년만에 공개된 '1950년 6월~1952년 6월, 한국에서의 비밀 전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담겨 있다. 보고서는 "CIA는 한국 극동북 산악지대에 훈련된 게릴라 활동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놓은 상태였고 육군은 1950년 10월7일 유엔군이 38선을 넘어 진격한 후 유엔군 지지 게릴라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일어난 서부 지대를 차지했다"면서 "1951년 10월에 38선 위의 서해안에는 모집 방법과 훈련 수준에 따라 다양한 능력에 맞춰 16개로 조직된 부대 소속 게릴라 약 8,000명이 EUSAK G-3 프로그램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는 군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전쟁 발발 12주만에 북한의 만주, 소련 국경 인근 지역에 북파공작원들을 낙하,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그 후 CIA와 EUSAK G-3의 북파공작 작전 이외에도 미 극동군사령부연락분대(FEC/LD), 미 5공군특수작전부대(SAU), 대한민국 육군첩보부대(HID) 등이 정보활동 기구로서 적군 활동에 대한 첩보망을 유지해오다 1951년 11월말에 들어서야 군부가 CIA와의 협의를 거쳐 한국내 모든 군사, 유격, 특수, 정보작전을 총괄하는 '합동사령부한국수색작전부대'(CCRAK)를 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그들의 활동은 해상을 지배한 미 해군의 보호하에 서해 인근 섬 기지들에 의존했기 때문에 해안선 만입과 갯벌 바닷가에 기지가 설립돼 있지 않았고 이 같이 해안 지상에 안전한 기지를 설립하지 않은 잘못은 후에 결국 비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판문점 정전협상이 벌어진 1951년~52년 겨울 공산당은 이 지역을 소탕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CIA에 주어진 첫 임무 중 하나는 북한의 북방 국경을 따라 X지역에 X개 팀을 투입하는 것이었다"며 "목표는 북한군이 이용하는 철도, 항만과 주요 도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악지대에 관측 주둔지를 확립, 중국 공산당 또는 소련의 지원에 대한 사전 경고를 위해서 였다"고 기록, CIA의 북파공작 활동의 규모와 구체적인 지역 등 정보를 아직 비밀에 부치고 있다.

보고서는 "10주간의 훈련 이후 X개 팀이 극동공군 B-17기에서 목표 지역 인근에 낙하 투입됐다. X개 팀들의 X명은 자신들의 무전기로 연락을 취해왔으나 4일 이내로 적에 적발돼 도피하고 있다고 보고해왔다"며 "10개월간 낙하 투입된 X명 중 X명이 미 육군 또는 미 해병 사단을 찾아 피신해 CIA로 돌아왔다. 이 작전은 철저하게 훈련되고 자극된 코리안 첩보원들이 적에 적발되지 않고 북파될 경우 그들이 북에서 자생하면서 실적을 올릴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혀 CIA의 코리안 북파공작원들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음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1950년 늦은 여름에는 CIA의 코리안 무장 수색팀이 정기적으로 동해안 적진에 야간 상륙을 하기 시작했고 그 중 성공적인 작전의 한 예로 미국이 세균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공산군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미 해군 구축함에서 출동한 팀이 극동사령부 의무감 크로우포드 F. 샘스 준장을 야간에 호위, 적군 지역에서 비밀 회동을 성사시킨 사례를 들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첩보수집 분야에 있어 1951년 10월에 북한 노동당, 인민군, 군사정보부(M.S.S.)와 정부를 깊이 파고든 첩보망이 형성돼 군사, 경제, 사회, 방첩 등 장기적인 차원의 정보를 생산했으며 이를 통해 1952년 1월에는 북한과 중공군의 전투작전계획에 대한 2종의 구체적인 첩보를 입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CIA가 "한국 육군과 전투적 불교집단과 접촉망을 설립해 그들을 이용한 강력한 저항 및 게릴라 프로그램 시험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혀 CIA 북파공작원 프로그램 역시 미8군 북파공작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한국 군인들은 물론, 민간인들도 포함돼 있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한국전쟁 초기 당시 첩보 수집 분야에 상당한 혼돈이 있었다. 군부는 공산당의 침략에 준비가 안돼 있었고 전략적 첩보 수집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예산은 삭감돼 있었고 교육을 받은 인력도 없었다"며 "극동사령부 G-2(정보부)의 윌러비 장군이 CIA에게 이 같은 전략적 첩보 수집 공백을 채워달라고 요청해왔고 (CIA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 역할에서 빠져나가지를 못했다"고 밝혔다.

뉴욕한국일보의 신용일 기획취재전문기자는 "CIA 비밀해제 문서들을 검토하다가 '한국에서의 비밀전쟁'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는 한국전 당시 미군과 CIA의 협조체계가 대단히 유기적이었으며 북파공작활동이 전쟁 수행의 중요한 수단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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