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신년사

친애하는 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병대 모든 장병 및 군무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서북도서와 김포·강화, 포항과 제주도, 울릉도를 비롯하여 해외에서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을 가슴에 새기며 국가와 해병대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전우 여러분에게 무한한 신뢰와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 해병대는 지난 한 해 동안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전 장병 및 군무원이 일치단결하여 많은 성과를 이루었고, 군 본연의 임무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은 소중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싸워 이길 수 있는 작전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 등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특수수색여단 창설, 고속전투주정 선도함 진수 등 해병대 작전의 완전성을 뒷받침할 전력 확보에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빚어낸 소중한 결실이며 여러분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자랑스러운 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 여러분!
오늘날 북한의 위협은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을 비롯한 작전환경의 변화 속도 또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기민하게 대처해야만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2026년에도 미래 해병대를 위하여 붉은 말처럼 힘차게 전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다음의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먼저, 확고한 작전대비태세 완비로 ‘싸우면 이기는 해병대’를 실현합시다.
우리 해병대가 지닌 싸우면 이기는 자랑스러운 전통은 호국선열과 선배 전우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지켜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어떠한 적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완비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강한 해병대가 됩시다. 이를 뒷받침할 치밀한 계획과 부단한 교육훈련, 그리고 부족함을 채우는 노력을 한시도 게을리해선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역량 강화를 위해 각 기능과 제대가 긴밀히 협력하길 당부합니다.
둘째,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됩시다.
‘호국충성 해병대’는 우리를 믿고 지지해 주는 국민의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위기 대응의 최전선에서 해병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그러기 위해 우리 해병대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합시다.
셋째, 단결된 해병대를 위해 노력합시다. 우리 해병대는 비록 타군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단결된 힘이라는 가장 큰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서로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깊은 신뢰를 쌓고, 해병대는 하나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나아가 불필요한 관행들을 개선해 일하고 싶은 부대, 함께하고 싶은 해병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주길 바랍니다.
사령관은 2026년이 우리 해병대의 위상과 역량 강화에 큰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해병대를 신뢰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욱 발전할 것이며,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사령관부터 이병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병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단결하여 정진합시다.
병오년(丙午年) 새해, 여러분의 부대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